지역사회·협력사와 함께 더 좋은 세상을 향해…기업 '아름다운 동행'

입력 2023-04-24 16:33   수정 2023-04-24 16:34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연탄 배달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 단순 봉사나 기부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아동청소년 교육활동 및 협력사 지원 등으로 사회공헌 분야가 점점 넓어지는 분위기다. 국제 재해·재난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하거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시도 등도 이어지고 있다.
○공동체가 하나 되는 사회공헌활동
LS그룹은 재해·재난 성금 기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글로벌 개발사업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주민들을 돕기 위해 3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지난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총 30만달러 상당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교육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부터 진행 중이다.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총 1000명 규모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했다. 현재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운영 중인 드림스쿨은 총 21곳이다.

GS칼텍스는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취약계층 돌봄, 임직원 봉사 등을 테마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사 중 유일하게 지역 저소득 노인의 결식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8년 여수시 연등동에 ‘사랑나눔터’ 무료 급식소를 열었다. 매주 월∼금 하루 350여 명의 노인에게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주요 생산시설이 있는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소외계층 지원 및 아동청소년 교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학습 여건이 열악한 여수 도서 지역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수 도서 지역에서 유일무이한 원어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도서학교 원어민영어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2022년까지 누적 3000여명에 달한다.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지역공익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과 농촌 지원 활동으로 에너지 절감과 저탄소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체 직원의 수가 170여 명에 불과하지만, 작년 한 해에만 17건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참여 인원 573명(누적)으로 모든 직원이 연 3회 이상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농정원의 사회공헌활동은 분리배출 생활화, 일회용품 줄이기, 전력 사용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탄소배출 감축·상생 경영도 박차
신한라이프는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한 데 이어 2021년 2월엔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보험 원칙에 가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보험연합(NZIA)에 참여했다. 보험계약 인수, 금융자산 투자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생활환경 개선 지원, 결식우려아동 식사 제공, 서울역 쪽방촌 봉사활동, 환경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올해부터 동반성장 지원사를 70개에서 134개로 확대하고, 협력사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과 경쟁력 강화,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맞춤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마케팅 교육,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친환경 패키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스타트업 육성 사업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최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함께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팁스’(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에 선정됐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철학 아래 창업 초기부터 가맹점을 우선으로 하는 상생 경영을 펼쳐왔다. 가맹점주의 수익과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도상에 영업 상권을 직접 표기하는 ‘점포별 영업지역 설정’ 제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점포 개설비도 합리적으로 책정했으며 월정액 로열티도 업계 최저 수준이다. 매장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과 가맹점주 자녀 대학 입학금인 ‘캠퍼스 희망기금’ 등으로 연간 4억원을 지원한다. 본사 차원의 법무·노무 자문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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